영화 줄거리
"스릴러 아닌 스릴러영화 나비효과"
에릭 브레스(Eric Bress)와 J. 매키 그루버(J. Mackye Gruber)가 감독한 "나비 효과(The Butterfly Effect, 2004)"는 동일 시간대는 아니지만 시간 여행이라는 주제로 전형적인 고리나 원처럼 끝과 끝이 연결되어 특정 시간대가 무한반복되는 루프물에 가깝다. 애쉬튼 커쳐(Ashton Kutcher)가 연기한 에반 트레본(Evan Treborn) 역은 어린 시절 기억이 있는 일기장 같은 과거의 기록물을 통해 시공간을 이동할 수 있는 초능력이 있으며, 부계유전으로 자손 대대로 대물림된다. 에반의 아버지도 이 능력으로 인한 부작용으로 정신병원에 있으며, 그의 할아버지도 비슷한 증세에 대한 기록이 있다. 에반은 어린시절 몇몇 단기 기억상실과 충격적인 사건들을 겪으며, 성인이 된 후 우연히 읽게 된 어린 시절 일기장의 충격적인 사건의 날로 돌아간 자신을 발견한다. 단순히 잃었던 기억이 되살아난 줄 알았지만, 없던 흉터가 생기자 과거로 시간여행을 가 과거에서 한 행동으로 인해 현재가 바뀐다는 것을 깨닫는다. 이 일로 에반은 과거 충격적인 사건들을 바꿔 편안하고 행복한 현재로 바꿀 계획을 짜기 시작한다. 그러나 그가 과거를 바꿀 때마다 예상치 못한 파괴적인 결과가 그의 현재의 삶에 파문을 일으키곤 한다.
영화 추천 이유
"결말을 골라서 볼수 있다."
나비효과는 2004년 겨울 개봉당시 별다른 홍보를 하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관객들의 입소문으로만 123만 관객을 동원하는 흥행 성적을 이루었다. 그만큼 나비효과는 우리나라 영화계에 나비효과를 불러일으켰다. 현재가 바뀐다는 것 때문인지 이 영화의 엔딩신은 감독판을 제외하고도 3가지나 된다. 모두가 알고 있는 극장판이 있고, 공식적으로 채택된 결말은 아니지만 DVD 및 블루레이에 두 가지 결말이 부가영상으로 함께 수록되어 있다. 감독판은 전혀 다른 이야기의 엔딩으로 마무리된다. 영화가 끝난 후에도 오랫동안 지속되는 몰입감 있고 생각을 자극하는 영화인 나비효과는 여러 타임라인을 복잡하게 엮어 관객이 에반의 결정에 따라 뒤바뀐 현실을 공감하면서 가슴 아픈 비극부터 예상치 못한 반전까지, 이런 에반의 삶이 반복될 때마다 아주 작은 행동이라도 다양한 결과에 대한 새로운 상상과 예측을 하게 한다. 나비효과 이후 스토리텔링에 대한 더 깊은 심리적 접근 방식에 대한 재미를 알게되었고, 이 영화의 성공은 영화계에 복잡한 캐릭터와 강렬한 도덕적 딜레마가 있는 심리 스릴러와 드라마 장르물 즉, 생각을 자극하는 주제의 증가로 이어졌다.
영화 뒷 이야기
"나비효과가 가져온 나비효과"
그동안 주로 로맨스 코미디 남자주인공 역할로 잘 알려진 애쉬튼 커처(Ashton Kutcher)는 "나비 효과"에서 더욱 진지하고 도전적인 역할을 맡았다. 커쳐는 에반 트레본 역을 준비하기 위해 해리성 정체성 장애(DID)에 대한 폭넓은 연구와 해당 분야 전문가들의 자문을 받는 등 캐릭터의 심리적 측면을 깊이 파고든 것으로 알려졌다. 에반의 복잡한 감정적 심리를 이해하려는 그의 노력은 그의 연기에 깊이를 더해 비평가와 관객 모두로부터 칭찬을 받았다. 나비효과의 원래 엔딩은 더 어둡고 모호한 결말로 테스트 상영을 했으나, 영화 제작자들의 의견을 모아 조금 더 낙관적인 결론으로 엔딩을 변경하였다고 한다. 그러나 일부 영화 팬들을 위해 DVD 부가영상에 원래 결말을 수록해 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