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줄거리
"전형적인 히어로물이 아닌 배꼽 빠지는 성인 코믹물"
팀 밀러(Tim Miller)가 감독하고 라이언 레이놀즈(Ryan Reynolds)가 주연을 맡은 "데드풀(2016)"은 슈퍼히어로 장르를 새롭게 재해석한 영화이다. 전형적인 스판덱스 옷을 입은 영웅 이야기가 아니다. 데드풀은 쉴 틈 없이 웃게 만드는 재치 넘치는 액션으로 가득 찬 한 편의 놀이기구 같다.
특수부대 출신의 프리랜서 용병 웨이드 윌슨(라이언 레이놀즈)은 일하던 중 운명의 여인 바네사(모레나 바카린, Morena Baccarin)를 만나 결혼을 약속하지만, 말기암 진단을 받는다. 윌슨은 그녀를 말없이 떠나 치료를 위해 실험에 참여했지만, 악의적인 실험으로 인해 몸 전체에 화상과 같은 흉터로 심하게 손상된 윌슨의 삶은 완전히 망가지게 된다. 하지만, 이 실험으로 인해 엄청난 치유력을 지닌 슈퍼히어로 '데드풀'이 탄생한다.
정의감, 책임감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불손한 데드풀은 자신의 인생을 망친 남자에 대한 복수를 시작한다.
추천 이유
"흥행한 영화는 이유가 있다."
예고편만 보고 전형적인 히어로영화 중의 하나 일거라는 생각과 보고 나면 여운이 없는 가벼운 영화일 거라는 생각으로 데드풀을 시청하기까지 오랜 시간이 흘렀다. 하지만 이런 생각은 오산이다. 흥행한 영화는 이유가 있다. 폭력성과 노출, 선정적인 언어 등의 문제로 초거대 영화시장인 중국에 개봉도 못했는데 제작비의 약 13배 정도의 수익을 낸 극강의 가성비를 보여준 흥행한 히어로 영화이다. 제작비의 2배 이상 마케팅비로 투자해서 거둔 쾌거 일 수도 있다. 데드풀의 마케팅 캠페인은 영화 자체만큼 파격적이고 재미있었으며, 혁신적인 홍보 전략이 영화의 성공에 어떻게 기여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었다. 그중 주목할만한 예 중 하나는 2016년 영화의 밸런타인데이 마케팅 캠페인이다. 마케팅 팀은 전통적인 로맨틱 테마의 광고를 선택하는 대신 일련의 뻔뻔스러운 포스터와 예고편을 만들어 데드풀의 냉소적인 인물을 그려 냈다. 이 광고에는 데드풀이 다양한 로맨틱한 포즈를 취하는 모습이 등장했으며, 전형적인 밸런타인데이의 정서를 뒤집는 재미있는 태그라인도 함께 등장했다. 이 캠페인은 팬들의 큰 호응을 얻었으며 색다른 유머와 자기 인식으로 영화의 명성을 더욱 확고히 했다.
불손한 유머, 기발한 액션, 스토리텔링에 대한 독특한 접근 방식을 갖춘 이 영화는 장르에 신선한 바람을 불어넣어 기존의 히어로 장르와 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라이언 레이놀즈 팬이라면 꼭 봐야 할 영화다. 레이놀즈의 트레이드마크인 재치와 매력으로 데드풀과 일체 된 듯한 그가 재미있고 감동적인 연기를 선보인다.
비하인드 스토리
"라이언 레이놀즈가 곧 데드풀이다"
데드풀(2016)이 탄생하기까지 우여곡절이 많았다. 거의 10년에 걸친 복잡한 과정이었다. 타이틀 캐릭터를 연기한 라이언 레이놀즈는 수년 동안 데드풀 영화 캠페인을 벌여왔다. 영화 제작은 물론 화면 안팎에서 역할에 대한 그의 헌신은 타의 추종을 불허했다. 레이놀즈는 영화에 주연을 맡았을 뿐만 아니라 제작에 들어가는 비용의 어느 정도를 지원하고, 프로듀서로도 활동하며 프로젝트를 시작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감독/각본가, 스태프와 수없이 커뮤니케이션을 하면서 아이디어를 짜고, 데드풀 홍보에도 공을 들였으며, 캐릭터와 프로젝트에 대한 그의 열정은 영화의 모든 측면에서 분명하게 드러났다.
2016년 개봉한 데드풀은 슈퍼히어로 영화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극단적인 유머, 메타 참조, 노골적인 폭력을 결합하는 동시에 관객에게 직접적으로 다가가며 다른 슈퍼히어로 영화와 차별화되었다. 2010년 Deadpool의 대본은 R 등급 유머, 폭력 및 네 번째 벽을 깨는 시그니처에 크게 의존했지만 Fox는 매우 파격적인 R 등급 슈퍼 히어로 영화가 재정적으로 성공하지 못할 것을 두려워하여 앞으로 나아가는 것을 주저했다. 하지만, R 등급 접근 방식은 엄청난 성과를 거두었다. 데드풀에 대한 라이언 레이놀즈의 묘사는 슈퍼히어로 영화에서 가장 상징적인 인물 중 하나로 확고히 자리 잡았다.